해운·항만·물류산업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파업과 시위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돼 항만과 공급망 운영에 차질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항만노동조합은 ’26년 5월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유럽 항만노동조합 제3차 국제회의에서 ’26년 10월 30일 파업을 위한 국제 공동행동을 발표했음
이는 항만작업자의 고용 불안정, 임금 및 노동조건 개선 요구를 포함해 분쟁지역으로 향하는 군수물자 운송 거부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
이탈리아의 항만노조는 10월 30일 17개국 100여개 항만에서 다발적인 파업과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힘
유럽의 경우 독일의 함부르크항, 이탈리아의 조이아 타우로 및 트리에스테항, 그리스의 피레우스항 등의 항만노동조합이 파업 참여 의사를 표명함
국가별 해운·항만·물류 노조가 국제적으로 연대해 발생하는 파업과 시위는 화물의 우회 운송, 화물 처리 부담에 의한 연쇄적인 물류 지연과 공급망 차질을 확대할 수 있음
독일 함부르크항의 항만작업자 파업에 따라 ‘컨’ 물동량 감소와 ‘컨’ 터미널 운영사의 수익성 악화를 야기
’26년 함부르크항의 항만작업자 파업은 2월, 8월, 9월 중 최대 5일 간 각각 3회 발생했으며 이는 하역작업 지연과 ‘컨’ 반출입 차질 등 항만 운영의 불안정성을 야기했음
함부르크항만공사는 터미널 자동화 수준의 단계적 확대와 파업으로 인한 항만 운영 차질에 따라 ’26년 EBITA를 1억 3,500만~1억 5,500만 유로에서 1억~1억 2,000만 유로로 하향 조정했음
또한 ‘컨’ 물동량이 ’23년 7,700만 TEU, ’24년 7,800만 TEU, ’25년 8,300만 TEU로 증가했지만 함부르크항만공사는 ’26년 ‘컨’ 물동량이 전년도 대비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음
함부르크항의 ‘컨’ 물동량 변화 추이(’21년~’26년 상반기)
자료: 함부르크항만공사 자료 기반 저자 재작성(검색일: 2026.10.28.)
유럽 주요 항만 대상의 화물자동차운송업계 파업과 EURO 7 규제는 유럽 내륙물류망 운영 차질을 야기
’25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컨테이너 운송협회가 알헤시라스항 내 TTI ‘컨’ 터미널의 장시간 대기에 반발해 1,070대 화물자동차의 운송을 중단하면서 화물 반출입 지연을 야기했음
또한 ’25년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로테르담항 내 고박작업자 700명이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파업을 했으며, 이어서 10월 10일 Geef Tegengas 환경단체가 항만의 환경 공해 문제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스블락테의 ‘컨’ 터미널 진입 도로를 봉쇄함
이는 화물자동차의 항만 진출입 지연, 운송 취소, 컨테이너선의 대기, ‘컨’ 적양하 일정 차질을 초래했음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연료비 상승에 따른 운송원가 증가 및 수익성 악화로 인해 화물자동차운송기업의 파산 건수는 ’26년 상반기 75개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음
즉 유럽의 주요 관문항인 로테르담항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화물자동차운송업계의 파업은 화물자동차운송기업의 경영 불확실성과 화물자동차 운송 서비스 공급 차질을 확대시켰음
추가적으로 화물자동차의 브레이크 미세먼지 배출을 규제하는 ‘EURO 7’이 ’28~’29년 단계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EU 화물자동차운송업계의 운송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음
네덜란드 화물자동차운송기업 파산 현황(’21년 ~’26년 상반기)
자료: 네덜란드 통계청 자료 기반 저자 재작성(검색일: 2026.10.28.)
유럽 해운·항만·물류 및 화물자동차운송업계의 파업은 복합운송체계 연계성 약화를 초래
화물자동차운송업계 파업에 따른 도로운송 서비스 공급량 감소는 제조·유통기업의 원자재 조달 및 제품 출하 지연을 야기해 공급망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음
더욱이 Euro 7의 시행은 향후 유럽 화물자동차운송업계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운송서비스 공급 안정성 저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