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재무적 성과만을 중요하게 평가했던 기업평가 방식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al), 기업의 지배구조(Government)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음
파타고니아(Patagonia)
파타고니아는 ESG 경영의 대표주자 성격을 가진 기업으로서 자본시장에서 ESG에 대한 요구가 있기 전부터 ESG와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음
파타고니아는 기업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 경영의 근본 목적이 아니라 지구를 되살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mission)임을 밝히고 있음
아울러 핵심사업 부분에서도 ESG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기업경영에서 내리는 의사결정이 환경에 미치게 될 영향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음
특히 원재료의 선택에 있어 환경에 대한 철학이 드러나는데 모든 면 의류 제품에 유기농 면화를 이용하고 있으며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의류에 활용하고 있음
- 유기농 면화는 가격이 1.5배 정도 비싸며 공급농장도 부족하지만 화학비료를 사용해 지구의 토양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지속가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1996년부터 모든 면 의류 제품에 유기농 면화를 사용하고 있음
- 미국의 경우 목화농장은 전체 농업 면적 중 1%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화학물질은 전체 사용량의 10%나 차지하고 있음
- 폴리에스테르의 원료는 석유이며 재생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할수록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환경 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며 파타고니아는 해당 제작 과정을 통해 1993년부터 2015년까지 1억 개 패트병을 재활용했음
파타고니아의 친환경 노력은 생산과정에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신품을 사기보다는 수선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장 할인한다는 이유로 필요없는 자신들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음
- 파타고니아는 '11년 블랙프라이데이 즈음 뉴욕타임스에 자신들의 인기 점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과 발생하는 탄소 및 쓰레기양을 공개하면서 할인을 하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점퍼를 구매하지 말라는 광고를 게재했으며 '13년에는 1994년에 제작한 반바지 사진과 함께 낡은 옷을 수선해 입자는 캠페인을 벌였음
- 현재 파타고니아에서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에 대한 수선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음
애플(Apple)
전 세계 44개국에 퍼져있는 약 천여 개의 유통센터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은 '16년부터 RE100 1) 에 가입해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 활용 활동을 하고 있음
애플은 이미 기업 내부적으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IPCC가 제시한 목표보다 20년이나 앞당겨 탄소발자국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노력하고 있음
'20년 애플은 환경보호 성과 보고서에서 10년 안에 탄소배출을 75%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탄소를 제거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해 전체 탄소발자국을 1/4로 감소 시킬 것이라 주장했음
「2021년 애플 협력사 친환경 에너지 프로그램」에 의하면 '22년 3월 기준 애플의 213개 협력사(2020년 4월 이후 100개 추가)는 애플과 계약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 에서 RE100을 실천하기로 했음
- 213개 협력사 중 우리나라 삼성, 포스코, SK하이닉스 등도 포함됨
- '21년 기준 애플의 공급망은 1,800만 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성해 1,390만 톤의 탄소배출을 억제했으며 이는 '20년보다 62% 증가한 수치임
애플의 모든 공급업체들은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프로그램’을 통해 납품하는 모든 제품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함
아울러 애플은 저탄소 경영을 위해 저탄소·재활용 재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디자인 과정에서도 적극 반영하고 있음
'19년 생산된 모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제품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과 재활용 혁신 소재(Taptic Engine의 희토류 소재 등)를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430만 톤을 감축했고 지난 11년간 소요되는 에너지의 73%를 절감했음
머스크(Maersk)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도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2021 지속 가능성 보고서(2021 Sustainability Report)」에서 2030년까지 해상화물 25%, 항공화물 30% 및 콜드체인과 계약 화물의 90%를 친환경 에너지로 운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힘
머스크는 기업 전략 중심에 ESG를 포함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과 중요한 결정에 ESG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으며 기업의 ESG 우선순위와 지속가능 물류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지속가능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음
물류기업으로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환경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해상운송 연료사용을 검토및 활용 중에 있음
- 머스크가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친환경 해상운송 연료로는 바이오디젤(biodiesel), 친환경 메탄올(green methanol), 친환경 암모니아(green ammonia)가 있음
머스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과도기적 연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보다 현재 사용 가능하고 효과가 좋다고 검토되는 친환경 메탄올과 같은 미래 연료로 직접 도약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음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머스크는 친환경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 13척을 주문해 2023년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음
중소 물류기업과 ESG
'21년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대부분이(약 90%) ESG 경영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현실적인 문제점 즉, 낮은 생산성, 열악한 자본 상태및 빈약한 지배구조 등으로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음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는 대기업 약 80%, 해외기업 20%가 자신의 공급망에 포함되어 있는 협력업체 즉, 중소기업에도 ESG 평가를 요구하거나 요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지금까지 ESG에 대한 이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논의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이에 대한 부담이 적었음
그러나 멀지 않은 미래에 중소 물류기업에 대한 ESG 경영 수준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유는 다음과 같음
첫째, ESG 평가는 한 기업에 대한 평가가 아닌 해당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중소 물류기업에도 같은 기준의 ESG 수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특히 RE100 캠페인의 경우 이를 추진하는 경우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는 공급망에 연결된 모든 협력사와 물류기업에게 동일하게 적용됨
특히 RE100 캠페인의 경우 이를 추진하는 경우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는 공급망에 연결된 모든 협력사와 물류기업에게 동일하게 적용됨
- 협력사의 재활용 에너지 활용정도, 생산과정의 안전성, 노동 환경 및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급망을 형성함
투자은행이나 대형 화주업체가 중소 물류기업에게 같은 수준의 ESG 경영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이지도 못함
그러나 중견, 중소 물류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이해관계자의 대상과 범위가 좁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ESG 대응보다는 선별적 ESG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함
- 특히 ESG 정보공시와 관련해 아직까지 ESG 정보공시 기준이 통일되어 있지 않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는 것이 필요함. 즉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기 보다는 물류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이니 셔티브의 핵심 원칙을 준수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ESG 정보를 중심으로 공시하는 것이 적절한 것임
둘째, 은행대출 및 채권투자에서도 ESG 실적을 활용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은 머지 않은 미래에 중견, 중소 물류기업들에게 ESG 경영 강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임
중견, 중소 물류기업도 사업을 확장하거나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 외부투자가 필요할 경우 ESG 평가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할 것임
이에 대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한 ESG 평가지표가 수립 되지는 않았지만 '21년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KED), 한국평가데이터 (KoDATA) 등이 중소기업 대상 ESG 평가지표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음
- 한국기업데이터는 해당 ESG 평가모델에 입각해 현대중공업과 협력사 ESG 평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음
- 한국평가데이터는 금융사(DB손해보험)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ESG 자가진단, 컨설팅 및 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ESG 경영과 관련해 이를 위한 지원제도 및 평가 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불완전한 것이 사실이나 향후 기업환경의 변화로 ESG로 나아가는 것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할 때 중소 물류기업은 불완전하지만 현재 확보할 수 있는 정보와 지원제도 등을 적극적 으로 활용해 ESG 경영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할 것임
참고자료한상범·권세훈·임상균(2021), 「글로벌 ESG 동향 및 국가의 전략적 역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2021),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사례」, 에너지정보소통센터./
Maersk, 「Maersk Sustainability Report 2021」/
www.patagonia.com, www.apple.com, www.maersk.com, (검색일 : 2023.1.10.)
1)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서 기업에서 활용하는 모든 전력을 태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된 전기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캠페인을 의미함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658호
- 편집 및 발행인
- 김종덕 원장
- 발행처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 총괄
- 최나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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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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