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운전문지 스플래쉬247이 발간한 ’24년 선박관리 시장 동향’은 글로벌 주요 선박관리회사의 관계자를 인터뷰해 업계 전체 및 주요 기업의 동향을 소개함
선박관리회사의 업무는 일반적으로 선원송출형 선박관리만 하는 경우(Crew-only management)와 이를 포함해 더 포괄적인 기술지원형 선박관리(Full technical management)로 구분함
해당 보고서는 ’24년 5월 기준 포괄적인 기술관리형 선박관리 서비스의 제공 규모에 따라 순위를 매긴 후, Top 8 선박관리회사(Anglo-Eastern, Fleet, Synergy, V.Group, BSM, OSM Thome, Wilhelmsen, Columbia)를 선정하고 인터뷰를 실시함
인터뷰에 응한 Top 8 글로벌 선박관리회사의 대부분이 과거보다 선주 대상 영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함
1960년대 말 제3자에 의한 전문 선박관리 개념이 도입된 이래, 복잡한 무역과 규제 환경으로 인해 선박관리 업무의 복잡성이 커지고 다른 유형의 자산관리보다 전문지식의 요구 정도가 높아지면서 제3자에 의한 선박관리회사의 역할 또한 확대됨
그러나 선박관리회사에 의해 관리되는 선박은 전 세계 상선대의 20%도 안 될 정도로 그 점유율이 낮은 실정으로, 여전히 선주 대상 영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주된 애로사항으로 꼽음
’24년 5월 기준 선박관리회사가 full technical management를 하는 선박의 규모는 과거보다 줄어들었음
로이즈 리스트(lloydslist)에서 공개한 Top 8 선박관리회사의 실적은 '23년 11월 기준 총 4,015척 이었지만, 스플래쉬가 집계한 ’24년 5월 기준 실적은 총 3,895척으로 6개월 만에 120척이 줄었음
(Anglo-Eastern Group) 1974년에 설립된 Anglo-Eastern의 사내 부서(Anglo-Eastern Management Services)로 선박관리를 담당하다가 이후 독립해 현재 세계 1위의 선박관리 회사로 성장함
Anglo-Eastern은 ’24년 4월 그리스 Euronav의 선박 관리를 담당한 Euronav Ship Management Hellas를 인수한 후, Euronav가 관리하던 유조선의 선박관리 책임을 맡고 있음
Mumbai에 있는 Anglo-Eastern의 주요 훈련 센터에는 이중 연료 엔진, LNG 벙커링 시뮬레이터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가 설치되어 선원들에게 해운산업의 탄소 중립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최신 기술 훈련을 지원함
Starlink Maritime을 통해 선박이 "상시 연결"되도록 하며, 선박과 해안 간의 원활한 통신을 촉진 함으로써 선박 운영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승무원이 가족이나 지인과 지속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하는 등 복지 향상에 기여함
(Fleet Management Limited) The Caravel Group의 계열사로 1994년에 설립되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세계 2위의 선박관리회사로 성장함
650척 이상의 선박을 관리하며, 27,000명 이상의 선원과 1,000명 이상의 육상 전문가와 함께 130개 이상의 선주에게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
에너지 및 산업용 원자재를 주로 거래하는 무역회사 Noble Group의 계열사로 1994년 홍콩에서 설립되었으나 이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The Caravel Group에 인수됨
’23년 7월, Jebel Ali에 본사를 둔 Transworld Group과 새로운 선박관리 합작투자회사인 Transworld Fleet Management를 설립하는데, 이는 선박회사와 선박관리회사 간 대표적인 제휴 사례임
(Synergy Marine)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14,000명 이상의 선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3위 선박관리회사로 최근 화두가 된 컨테이너선 Dali의 선박관리 업무를 담당해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음
’24년 3월 26일, Synergy가 관리하는 9,962 TEU급 컨테이너선 Dali가 볼티모어항만을 떠나는중 정전사고로 인해 선박 운항 통제력을 잃게 되면서 볼티모어항만 내 가장 큰 다리와 충돌,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함
이 사고로 도로 보수 작업자 여섯 명이 사망하는 등 Synergy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최근 Wisdom Marine과 합작 회사를 설립해 대만 소유주의 건화물 선박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여전히 글로벌 선박관리회사로의 명망을 유지하고 있음
(V.Group) 세계 4위의 선박관리회사로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V.Group Holdings Limited의 계열사로 1984년 설립되어 30개국에 60개 이상의 사무실을 두고 있음
지난 몇 년 동안 V.Group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것이 없으며, 오히려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자체 인수 대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음
’23년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Belships Management(1983년 설립된 선사이자 선박관리회사)를 인수하면서 Belships가 자체 소유하거나 다른 선주의 건화물 선박을 관리하게 됨
’24년 4월 V.Group은 중동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오만에 사무소를 열었고, ’23년 말부터 탄소 크레딧 전문가인 Aither와 협력해 선주들에게 탄소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Bernhard Schulte Shipmanagement) 1955년 함부르크에서 설립된 해운사 (Schulte & Bruns)를 모태로 설립, 현재 75척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Schulte Group의 자회사로서 세계 5위 선박관리회사에 선정됨
BSM은 글로벌 상선대가 앞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고급 선원의 충원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SM Smart Academy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BSM Smart Academy는 해양대학교 항해, 기술, 전기 전공 학부 1학년생을 2학년부터 BSM 사관생도로 지정한 뒤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론지식과 기술교육 간 격차 해소에 노력함
(OSM Thome) ’23년 1월에 OSM Maritime Group(노르웨이, 1989)과 Thome Group(싱가포르, 1963)의 합병을 발표한 후, 같은 해 5월에 당국의 승인을 얻어 세계 6위 선박관리회사로 재탄생함
이는 승무원 관리 차원에서의 OSM의 강점과 선박관리에 대한 Thome의 오랜 전문지식이 결합된 합병임
노르웨이의 아렌달에 본사를 둔 OSM Thome과 오슬로에 본사를 둔 Pherousa Green Shipping은 이미 배출가스 제로 추진 기능을 갖춘 63,000dwt급 울트라맥스 건화물선 6척의 설계 및 건조에 협력하고 있음
(Wilhelmsen Ship Management) 1975년에 설립,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450척 이상의 선박과 9,200명의 현역 선원을 보유해 세계 7위 선박관리회사로 선정됨
’20년 WMS는 MPC Capital Group과 합작 투자를 통해 컨테이너선 중심의 선박관리회사인 Wilhelmsen Ahrenkiel Ship Management를 설립함
그리고 2023년 12월, WMS와 MPC Capital은 Zeaborn Ship Management 회사의 100%를 인수 하기로 합의했는데, Zeaborn은 함부르크, 리마솔, 싱가포르 및 마닐라에서 약 100척의 선대를 관리·운영함
Wilhelmsen Ship Management의 Carl Schou 대표는 선박관리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중요하다고 지적함
(Columbia Ship Management) 1978년 키프로스에서 설립 후, 전 세계적으로 25개 이상의 관리대표 사무소, 승무원 대리점과 교육 센터를 갖추고 약 15,000명의 직원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8위 선박관리회사로 성장함
고객이 원하는 모든 개별적이며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23년 해양 서비스및 물류(선용품), 레저 및 크루즈, 에너지, IT 및 첨단기술, 금융 등 기존 운영회사들과 선박관리기업 (Columbia Ship Management)을 통합해 Columbia Group으로 출범시킴
’23년 10월 베트남에 새로운 인원 관리 대행사를 개설하고, '24년 홍콩에 상장된 선주·운영자 Seacon Shipping Group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칭다오 내 선박회사의 중국 소유· 운영 선박을 관리함
’24년 초반에 혁신적이며,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해 해운· 물류, 에너지, 레저 등의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벤처 캐피탈 투자회사 Galactic Beacon Ventures를 설립함
CSM 그룹의 디지털 전략 관리, IT 플랫폼, 디지털 아젠다 개발 등을 전담하는 IT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Blue Dynamics(BD)도 설립함
BD는 회사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 제작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CSM그룹에 제공하는데, 현재 개발된 솔루션(해상 및 선상) 포트폴리오 ‘CAPE’는 CSM의 선박 관리 애플리케이션, 회계, BI 솔루션, AMOS PMS/조달/QMS 등으로 구성됨
종합적으로 볼 때, 선박관리회사는 그간 수행해 온 기존 영업방식에 대한 재고찰을 통해 선주 즉, 고객 니즈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함
선박업/해운업의 오랜 전통으로 인해 제3자에게 선박관리를 맡긴다는 것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 많은 선박회사 및 해운사들이 내부적으로 담당부서를 두거나 자회사를 통해 선박관리 업무를 담당 하고 있음
대부분의 선주들은 직접하는 선박관리가 선박의 수명이나 운항 능력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있다고 주장하기도 함
또한, 선주 마케팅을 위해 선박관리회사는 전문화, 윤리경영, 적응력, 규모의 경제, 투명성의 5가지 요인을 갖춰야 함
MTM Ship Management의 Rajiv Singhal 상무는 “선박관리회사는 규모와 광범위한 분야의 기술 전문성 외에도, 새로운 관점, 최신 기술에 대한 통찰력,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가져야 선주에게 맞춤형 솔루션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함
또한, 전 세계 선주가 처한 상황이나 입장은 각기 다르므로 기존에 내부적으로 수행한 선박관리보다더 저렴하고, 더 효율적이며,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줄 수 있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