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제휴를 맺은 시애틀·타코마항은 화물 처리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형 항만 관리 방식에 주요 운영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 추진
美 북서부 대표 관문항인 시애틀·타코마 항만 제휴(NWSA)는 화물 처리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지주형 항만 관리 방식(Landlord Port Model)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항만 관리 방식(Hybrid Landlord-Operating Port Model) 도입을 추진하고 있음
지주형 항만 관리 방식은 항만당국이 부두와 시설을 소유하고 민간 운영사에 임대해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며, 운영형 항만 관리 방식은 항만당국이 시설 소유뿐 아니라 하역, 장비 및 인력 운영 등 항만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는 구조임
시애틀·타코마항은 지주형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철도 운영, 게이트 관리, 예약 시스템 등 일부 핵심 운영 기능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
이를 통해 터미널 간 운영 일관성을 높이고 화물 처리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제고한다는 계획임
항만 관리 방식별 특징 비교
자료: KMI 작성 (검색일: 2026.06.02.)
시애틀·타코마항은 최근 물동량 감소와 캐나다·美 남동부 항만과의 경쟁 심화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
시애틀·타코마항은 최근 수입 물동량 감소와 북미 서부 관문 경쟁 심화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한 상황임
’26년 1~4월 기준 시애틀·타코마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해 미국 서부 주요 항만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함
반면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항은 증가세를 보이며 북미 서부 관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
또한 아시아발 공급망이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베트남·태국·인도 등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으로 다변화되면서 美 남동부 및 걸프 연안 항만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어, 美 서안 항만들은 새로운 차별화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임
미국 주요 항만의 아시아발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 변화와 NWSA 감소세
자료: PIERS, S&P Global (검색일: 2026.06.01.)
시애틀·타코마항은 철도 중심 복합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물 처리 속도 향상, 터미널 운영 표준화, 항만-철도 연계 최적화 등 운영 효율화 추진
시애틀·타코마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한 항만시설 확충보다 운영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특히 북미 최대 내륙 물류거점인 시카고까지 연결되는 복합운송(intermodal) 철도 서비스의 속도를 핵심 경쟁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선박 입항 이후 컨테이너의 하역·환적·철도 적재 과정을 단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
이를 위해 선사와 협력해 철도 운송 화물을 선박 내 우선 하역 위치에 적재하도록 조정하고,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철도 환적 컨테이너를 우선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
또한 트럭 예약 시스템, 컨테이너 반입 가능 시점(ERD), 게이트 운영 방식 등을 표준화해 터미널 간 서비스 편차를 최소화하고 화주와 운송사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임
이는 개별 터미널 중심의 운영 체계를 항만 전체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화물의 시장 도달 속도(Time-to-Market)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됨
하이브리드 관리 모델은 북미 항만 경쟁 패러다임이 물리적 인프라 중심에서 운영 효율성과 공급망 연계성으로 전환되는 사례로 평가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단순한 운영 방식 변화가 아닌 북미 서안 항만 경쟁이 물리적 인프라에서 운영 효율성과 공급망 연계성 중심으로 전환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음
과거에는 항만의 수심, 선석 규모. 하역 능력 등 물리적 인프라가 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철도·트럭과의 연계성, 터미널 운영 효율성, 화물의 시장 도달 속도(Time-to-Market)가 더욱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임
다만 민간 터미널 운영사의 협조와 운영 방식 통일이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실제 제도 도입과정에서는 이해관계 조정이 주요 과제로 작용할 전망임
시애틀·타코마항의 시도가 성공할 경우, 북미 항만산업에서도 지주형 항만과 운영형 항만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이는 향후 항만 경쟁력이 단순한 시설 규모 확보를 넘어 공급망 통제력과 복합운송 네트워크 운영 역량에 의해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