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58호

인도 비진잠항 환적 허브로 부상... 콜롬보 중심 구조 변화 예고

발간일 2025-08-22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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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의 비진잠항(Vizhinjam Port)이 본격적인 상업 운영 8개울 만에 매출 약 5,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도 최초의 환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아다니(Adani) 그룹이 운영하는 비진잠항은 인도 케랄라주(Kerala)에 위치해 있음
  • 운영을 시작한지 8개월 만에 누적 97.7만 TEU를 처리하고, 448척의 선박을 유치해 괄목할 성장세를 기록함
  • 2025년 7월 한 달간 10.5만TEU를 처리해 남인도 항만 중 최대 물동량을 기록함
  • 비진잠항은 인도의 첫 반자동화 환적 항만으로, 400m급 모선의 직접 접안이 가능한 수심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

비진잠항은 기존의 해외 의존적 해운 구조에서 자립형 환적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상징함

  • 인도의 '컨' 물동량 처리 규모는 약 2억~2.5억TEU에 달하며, 이 중 약 25%는 400m 이상급 모선을 수용할 수 있는 환적항을 통해 처리됨
  • 현재 인도 내에는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항만이 부족해, 대부분 콜롬보(스리랑카), 싱가포르, 살랄라(오만) 등 해외 항만에 의존하고 있음
  • 이에 따라 연간 약 300만 TEU가 국외에서 환적 처리되고 있으며, 연간 2.2억 달러의 외환 유출이 발생하고 있음
  • 비잔잠항은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고, 인도가 자국 내 환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큼

글로벌 선사들도 비진잠항을 중심으로 정기 및 임시 항차 운항을 확대하고 있음

  • MSC는 비진잠항 1단계 시설을 활용해 유럽 중심의 정기 서비스 및 임시 기항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24,346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Irina'호가 접안함
  • 초대형 선박의 기항은 항만의 수심·장비·운영 역량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비진잠항이 글로벌 환적 포트폴리오에 본격 편입되고 있음을 시사함

2028년 2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연간 300만 TEU 이상의 처리 능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임

  • 현재 800m인 선석은 2028년까지 2Km까지 확장되어, 400m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함
  • 장비도 현재 야드 크레인 24대, 안벽(Ship-to-Shore) 크레인 8대에서, 각각 60대, 20대로 확대할 예정임
  • 다목적 선석, 벙커링 시설, 도로 및 철도 연결망 등 복합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어 항만 운영 효율성과 물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될 예정임

비진잠항 운영은 케랄라 주정부에도 장기적인 재정 수익을 창출함

  • 케릴라 주정부는 2034년부터 항만 총매출의 1%를 배당받기 시작하며, 이후 매년 1%씩 증가해 40년간 최대 40%까지 배당 비율이 확대될 예정임
  • 이를 통해 주정부는 약 2.5조 루피(INR) 규모의 누적 수입 확보가 가능할 전망임
  • 이는 항만 개발이 단순 인프라 투자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시사함

한편, 스리랑카의 콜롬보항은 인도-파키스탄 간 무역 중단 조치(2025년 5월)로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음

  • 무역 중단 이후 환적 물동량이 10~15% 증가해, 5~7월 간 월간 575,000~610,000 TEU를 기록, 이는 직전 3개월 동안의 평균치인 525,000~530,000 TEU를 상회하는 수치임
  • 이는 인도가 파키스탄 화물의 자국 항만 경유를 금지한 결과, 선사들이 콜롬보항을 경유지로 활용했기 때문임
  • 다만 최근 일부 선사들이 파키스탄 직항을 재개하고 있어, 콜롬보의 물량 증가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음

최근까지 콜롬보가 남아시아 환적시장의 중심이었으나, 비진잠항의 급부상은 시장 판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음

  • 콜롬보항은 지정학적 갈등에 기반한 일시적인 수헤인 반면, 비진잠항은 인프라 확충, 선사 유치, 국가 전략이 결합된 구조적 성장 모델로 평가할 수 있음
  • 비진잠항은 인도가 국외 환적 의존을 줄이고, 해운·물류 주권을 확보하는 상징적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해운기업도 비진잠항의 성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인도 항로 대응전략과 환적 연결망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

참고자료https://indiashippingnews.com/vizhinjam-port-crosses-%e2%82%b9450-crore-revenue-as-indias-first-transshipment-hub-gains-momentum/, https://theloadstar.com/colombo-still-gaining-from-india-pakistan-spat-but-vizhinjam-is-emerging/ (검색일: 2025.8.20.)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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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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