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787호

싱가포르, 벙커링 공급 감소 지속··· 중동 리스크로 선사 운영 부담 확대

발간일 2026-04-10 권보배 전문연구원 051-797-4774 b2kwon@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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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로 벙커 연료 공급 압박 확대

  • 세계 최대 벙커링 허브인 싱가포르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연료 공급 압박이 확대되고 있음
  • 전체 벙커 연료의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되는 구조로, 해당 해협 봉쇄로 주요 공급 경로에 차질이 발생함
  • 현재 재고는 통상 수요 기준 약 3주 수준으로 평가되며,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재고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공급 제한으로 선박 연료 조달 여건 악화

  • 저유황유(VLSFO)의 공급 리드타임이 일부 1주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즉시 공급 가능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임
  • 일부 공급업체는 기존 장기 계약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신규 거래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대체 공급 확보 및 수입 다변화 추진

  • 싱가포르는 브라질, 러시아 등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공급 공백에 대응하고 있음
  •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에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일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수입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음

벙커 연료 가격 상승 이후 일부 조정 국면

  • 2월 28일 이후 공급 부족으로 싱가포르의 벙커유 가격이 상승했지만, 3월 중순 고점 이후하락세를 보임
  • 4월 1일 싱가포르에서 저유황유는 톤당 873.5달러로 2월 27일 대비 70% 상승한 수준이나 3월 16일 고점 대비(톤당 1,119달러) 낮은 수준임
  • 고유황유(HSFO)는 2월 27일 톤당 695달러에서 3월 9일 톤당 약 1,073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현재는 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반면, 해양가스유(MGO)는 4월 1일 기준 톤당 1,836달러로, 전쟁 이전 가격보다 16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글로벌 벙커링 허브 간 가격 격차 확대

  • 로테르담은 중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
  • Ship & Bunker에 따르면, 4월 1일 로테르담에서 VLSFO는 톤당 716.50달러, HSFO는 톤당 661.50달러, MGO는 톤당 1,331달러 수준으로 나타남
  • 이는 같은 시점에 싱가포르 대비 낮은 수준으로, 주요 벙커링 허브 간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선사는 연료 할증료 부과 및 운영 전략 조정 등으로 대응 확대

  • 선사들은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항로별 긴급 연료 할증료를 도입하며 비용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음
  • 머스크는 3월 25일부터 장거리 직항 노선에 대해 FEU당 400달러(냉동 600달러), CMA CGM은 3월 27일부터 TEU당 265달러(냉동 320달러)의 비상 연료 할증료를 부과
  •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TEU당 160달러(냉동 210달러), MSC도 항로별 유류 할증료를 적용하는 등 주요 선사 전반에서 비용 전가가 확대되고 있음
  • 이와 함께 감속 운항, 항로 조정, 공선 운항 등 운영 전략 변화도 병행되고 있음

연료 가격 상승은 선박 운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

  • 중동 리스크에 따른 벙커유 가격 상승과 보험료 인상 영향으로 선사들의 추가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
  • 하팍로이드는 중동 사태로 인한 추가 비용이 주당 약 4천만~5천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고 밝힘
  • 선사들은 이러한 비용 증가분을 할증료 형태로 반영하고 있으며, 수익 확보보다는 비용 회수 목적이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음
  • 한편, 머스크는 긴급 유류 할증료의 신속 적용을 위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사전 통지 기간 면제를 재요청하는 등 제도적 대응도 병행하고 있음

중동 리스크는 글로벌 벙커링 공급과 선박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

  • 특정 해협 의존도가 높은 연료 공급 구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벙커 연료 공급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음
  • 싱가포르와 로테르담 간 가격 격차 확대 사례에서 보듯, 주요 벙커링 허브 간 공급 여건 차이가 가격 구조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
  • 연료 가격 상승은 실제 선사의 연료 할증료 부과로 이어지며 해운 운임 및 운영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이에 따라 해운시장에서는 연료 공급 리스크에 대응해 비용 회수 중심의 운영 구조 변화 및 감속 운항 등의 운영 전략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참고자료https://www.joc.com (검색일: 2026.03.31.)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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