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시장 이슈

제584호

러시아, 풍부한 임엄 자원을 바탕으로 임가공품 수출 SCM 확대에 박차

발간일 2021-04-28 박성준 부연구위원 051-797-4602 sjpark@km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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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세계 삼림 면적의 2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삼림부국이며, 목재 생산량 세계 5위의 임업 대국임('18년 기준)

  • 세계 삼림 보유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러시아(세계 삼림 면적의 21%), 브라질(13%), 캐나다(8%), 미국(8%), 중국(5%) 순임
  • 세계 벌목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4억 3,900만 ㎥), 인도(3억 5,400만 ㎥), 중국(3억 2,900만 ㎥), 브라질(2억 5,700만 ㎥), 러시아(2억 3,600만 ㎥) 순임
  • 입목량, 즉 나무가 가장 많은 연방관구는 시베리아연방관구(약 3백32억 ㎥) 이며, 극동연방관구도 러시아 내 2위의 입목량(약 200억 ㎥)을 보유하고 있음
  • 극동연방관구 실제 벌목량은 연간 벌목 허용량의 18% 수준으로 다른 연방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저개발 상태라 할 수 있음
  • 전체 삼림 면적의 65%는 극한 기후 조건에 분포해 임업 생산성에 제약이 되고 있음
  • 러시아 삼림의 76%는 침엽수로 구성되어 있어 목재 산업에 한계가 존재함(EY 2018)
  • 임업의 잠재력이 큰 데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철도, 도로 및 해운으로부터의 접근성 제약, 낮은 삼림 이용률, 비효율적인 삼림 재생, 관련 데이터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음
  • 그러나 세계 수출량이 많아 러시아 자체적으로 중요한 산업적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 조림에 나서는 등 임업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

러시아 삼림은 활엽수림, 침엽수림, 혼합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침엽수(Хвойный лес)는 러시아 삼림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문비나무(엘, ель), 소나무( 싸스나, сосна), 그리고 잣나무(끼드르, Кедр)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 활엽수림(лиственный лес) 은 참나무(둡, Дуб), 자작나무(비료자, берёза) 가 대표적임
  • · 이중 러시아 전역에 있는 자작나무는 러시아 합판 수출의 주요 원료 공급원임

러시아는 풍부한 임산 자원을 바탕으로 포장지, 가정용 및 위생지, 판지, 배향성 보드(OBS), 우드팰릿, 파티클보드, MDF/HDF, 화학펄프 등 각종 임산가공 제품을 생산함

  • 지난 10년간 OBS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08~'18, 연평균 증가율 88.7%), 다음으로 우드팰릿 생산 증가율이 높았음(아래 표 및 그림 참조)
  • 또한 향후 '30년 까지 OBS('3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7.2% 및 생산량 3.1백만 ㎥), 우드팰릿('30년까지 6.8% 및 생산량 4백만 ㎥) 등의 높은 생산 증가율이 예상됨
  • 임산 가공제품 중 화학펄프와 판지의 생산증가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됨

러시아의 임산물 수출 품목은 제재목, 합판(판네라, фанера), 목재 팰릿 등임

  • 러시아 임산물 수출 총액은 '13년 1백억 달러 수준에서 '18년 134억 달러 수준으로 '13년 대비 약 30% 증가함
  • 제재목(sawnwood, 러시아명으로는 리스노의 마쩨리알리메르, лесной материалимер)은 대부분 침엽수로서 러시아의 세계 수출은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음
  • 러시아의 제재목 수출은 '01년 750만 ㎥에서 '19년 약 3천 300만 ㎥를 기록함 (아래 그림)

러시아 임가공품 가운데 합판, 화학펄프, 우드펠릿 등의 수출 전망이 양호함

  • 러시아는 세계 3대 합판 수출국(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의 하나로 '18년 수출액은 약 13억 5천만 달러(세계 시장 점유율 9%) 를 기록함
  • 러시아산 합판의 세계 수출비중은 9%이며('18),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약 2억달러), 이집트(약 1억 5천만 달러), 독일(약 1억 1,300만 달러) 등임
  • 러시아는 '10년대 한때 목재 및 베니어의 대 중국 수출 증가 탓에 국내 합판 자재의 공급난을 겪은 바 있으며, '19년 1~6월 한시적으로 합판 자재 수출에 쿼터제를 도입한 바 있음
  • 러시아산 화학펄프는 '18년 총생산량 860만 톤을 기록했으며, 이 중 210만 톤(약 4억달러)을 수출함(글로벌 수출 비중 4%)
  • 러시아의 임가공품 중 한국과 관련 있는 것으로는 우드펠릿을 들 수 있음
  • 우드펠릿은 각국 정부의 친환경 연료 수요증가 덕분에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15년 이후 러시아 우드펠릿 생산은 연간 7%씩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음 1)
  • 러시아의 우드펠릿 생산량은 총 180만 톤('18년 기준)이며, 이중 150만 톤을 수출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를 기록하고 있음('18년 수출 총액은 약 2억 달러)
  • · 러시아의 우드펠릿 수출 대상국은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등임
  • · 한국도 러시아산 우드 펠릿의 6대 수입국에 속하며, '18년 금액 기준 러시아산 우드펠릿 수출의 5%를 차지함(약 5억 2천만 달러 어치, 아래 오른쪽 그림 참조)

극동 러시아 임엄 및 임업 및 임업 수출은 최근 저조

  • 러시아 전체의 임업 생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극동 러시아의 임업 및 수출은 최근 들어 곤란을 겪고 있음
  • '19년 극동 러시아의 임업 기업들은 파산 및 파산 위기 등을 겪으며 수출 공급량이 8개월 사이 20%(5백만 ㎥)가 격감하고 동년 전체 기간에 35% 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바 있음 2)

전체적으로 러시아의 임가공품의 물동량은 아조프해-흑해 항만군과 발트해 항만군을 중심을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컨테이너화된 화물은 철도를 통한 수출도 이뤄짐

  • 러시아 전체 해상운송 화물 구성 중 임업 화물은 전체의 1% 수준('19년 기준) 에 불과함 3)
  • · '19년 기준, 항만 물동량 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만군은 아조프해-흑해 항만군(약 2억 5,800만 톤) 이며, 다음으로 발트해 항만군(약 2억 5,650만 톤) 이고, 세번째가 극동 항만군(약 2억 1,350만 톤)임
  • 종이 및 일부 임업 관련 화물은 컨테이너화 하여 철도로 운송되고 있음
  • · '19년 러시아 철도 컨테이너 화물 중 입업관련 화물은 전체의 15%, 종이는 9%임
  • '19년 극동 러시아 지역의 철도 컨테이너 화물 화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임업 관련 화물은 화학품 및 소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약 51만TEU), 종이가 세번째로 많았음( 약31만 TEU)
  • · 극동 러시아에서 임산물 수송은 주로 극동철도(двжд.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지선)를 통해 러시아측 그로데코보와 중국 측 쑤이펀허간(연해주 및 헤이룽장성) 러·중 교역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 · 목재 등 임산물의 수송의 효율화를 위해 '19년 2월 '화물특급'(грузовой экспресс) 서비스를 신규 편성하기도 했음 4)
  • · 동 서비스의 핵심은 트란스리스, 아지야 리스, 아무르, 림부난 히자이, 델타 등 러시아 임업회사들의 임산물 화물 수송을 위한 안정적인 화차의 확보와 노선 편성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및 ESG 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러시아 임업 수출은 우드 팰릿을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며, 해상 물동량 증가 가능성이 있음

  • 러시아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시장 및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수요 확대를 겨냥해 우드팰릿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음
  •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종합 임업회사인 쎄게좌 그룹(그룹빠 꼼빠니 쎄제자, ГРУППА КОМПАНИЙ СЕГЕЖА)은 '18년 말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에 새 공장을 가동하는 외에, '19년 극동의 하바롭스크 주에 우드팰랫 공장 2개소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음
  • · 하바롭스크 공장은 한국 · 일본 등 동북아 우드펠릿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제품은 철도 및 해상운송 등 복합운송 형태로 운송될 가능성이 있음

한국은 이와 같은 추세에 대응해 향후 극동 러시아에서의 우드팰릿 SCM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음

  • 한국은 현재 한국남부발전소(하동발전본부), 한국중부발전(보령발전본부) 등에서 우드펠릿을 발전 연료를 사용하고 있음
  • · '12년 신재생 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시행에 따라 일정 규모(50만k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 우드팰릿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 의무를 부과함
  • · 또한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음

러시아는 우드펠릿 외에 임산물 가공산업의 육성을 통해 자국 임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있으므로 러시아의 주요 임업 회사들의 신규 사업(펄프 및 제지) 움직임과 주요 사업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 러시아의 10대 펄프·제지 회사로는 일림그룹, 몬디 수크투프카르, 스베자, 쎄게좌, 아르한겔스크, 볼가, 솔리캄스크붐프롬, 러시아 목재그룹(Russian Timber Group), 콘다로가 등이 있음
  • · 이들 기업들의 사업지(공장 소재지) 는 레닌그라드, 아르한겔스크(러시아 백해 연안), 이르쿠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볼로그다(모스크바 동북방), 키로프(서시베리아 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 카렐리아(러시아 서부 최북단 지역으로 핀란드에 인접) 등이 있음( 아래 표 참조)
  • 최근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는 곳도 아르한겔스크, 볼로그다, 키로프 등 기존 임업 중심지와 일치하며, 특히 볼로그다 지역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 그러나 쎄게좌 그룹의 우드펠릿 공장(하바롭스크주), 림부난 히자우 MDF(LLC)의 MDF/HDF공장(하바롭스크주) 등 일부 기업의 극동 러시아 '동진'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 따라서 러시아 입점 시장 진출 시 임가공산업 인프라가 발전한 거점 도시들의 사업 환경과 물류 여건을 집중 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음

러시아 임업 시장에 대해 화주· 물류 기업 동반진출 시 임업 분야 조세 및 관세 사항 등에 유의해야 함

  • 러시아는 원목 수출의 경우 수출관세(export duties) 를 부과함
  • · 원목 수출에 따른 수출관세율은 수종에 따라 상이함. 과거 가문비나무, 소나무와 상록침엽 교목 등에 대해 극동연방관구의 경우 25%의 수출 관세를 적용했음
  • 러시아 시장 진출시 기업은 환경세, 재활용 부담금, 연방도로 이용료, 공공통신네트워크 이용세(이상 연방세) 및 숙박 부담금(지방세)을 납부해야 함
  • · 재활용 부담금(recycling fees) 은 생산자와 차량 수입자(트레일러 및 자동차) 가 납부함
  • 조세법을 개정해 오염물질 대기 배출, 수질 오염원 배출 등에 대해 새롭게 조세를 부과함
  • · 개정 조세법은 '20년 1월부터 발효됨
  • 또한 러시아는 조세법 내 (외국인의) '특별 투자 계약' 에 대한 조항을 개정해 외국인 투자에 따른 혜택 범위를 넓혔음
  • · 과거 매출의90% 이상이 계약 내용과 관련된 행위일 경우에만 법인세율 인하 등 세제 혜택을 주던 규제 조항을 풀었음(특별 투자 계약에 따른 비용분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이 적용됨)

참고자료EY(2018)/ EY(2019)/ https://proderevo.net/analytics/main-analytics/eksportnye-dostizheniya-lpk-rossii-v-2019-g.html)/ KPMG(2020)/ Russian Forest Sector Overview 2018-19, EY, p 23.

1) Russian Forest Sector Overview 2018-19, EY, p 23.

2) 인터넷 전문사이트 쁘로제리바, 2019,12,20 기사 참조 (Дальний Восток ставит вопр ос бревном - Коммерсантъ Иркутск (kommersant.ru))

3) KPMG, 2020 발간 보고서 「2019 년 러시아 교통 부문 현황」 (обзор российского транс портного сектора в 2019 году) р.23 참조

4) 인테르팍스, 2019년 1월 29일 기사 참조( www. interfax-russia.ru/far-east/news/dvzhd-zapuskaet-novye-gruzovye-ekspressy-v-kitay-dlya-dalnevostochnyh-eksporterov-lesa)

해외물류시장 위클리 제584호

편집 및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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